컨설턴트에서 사업가로 변신하다


필자의 경우 DBA, 튜너, 모델러, 데이터 이행 업무를 하다가 2009년에 데이터베이스 컨설팅 회사를 설립하였습니다. 데이터베이스 컨설팅 회사를 차리게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.


첫 번째는 기술을 계속 하고 싶은 욕망이었습니다. 대기업에 다니던 필자는 기술보다는 관리를 해야 되는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. 아마 회사에 입사를 해서 DBA를 하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관리자가 되야 하는 게 대다수 대기업의 현실임에는 들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. 그때 모든 사람들은 많은 고민을 합니다. 관리자로 남을 것인지 기술자로 남을 것인지 고민을 하지만 결국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. 필자는 그 와중에 회사를 나오게 되었습니다. 그러다가 프리랜서로 튜너와 모델러, DBA를 하게 되었습니다.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. 프리렌서로 일할 때도 열심히 했지만 그때는 해당 프로젝트만 신경쓰면 되었기 때문에 한결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.


그렇게 프리랜서를 조금 하다가 바로 회사를 설립했습니다. 이렇게 회사를 설립한 첫 번째 이유이자 시작은 기술에 대한 갈망이였던 것 같습니다.


DB컨설턴트 권순용의 사는 법... 


제가 재직한 회사가 통신 사업자다 보니 필요한 것만 알면 되었습니다. 근본 적인 내용이나 기술적으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. 운영에 필요한 기술만 알면 일을 아무 무리 없이 할 수 있었으니깐요. 물론 연구소에서는 알았겠지만 저는 연구소 소속이 아니었으니깐요. 그런 점이 아쉬웠습니다. 물론 네트워크 엔지니어들이 원하는 대형 서비스 사업자 망 속에서 일을 한 점은 괜찮았지만 그래도 기술적인 목마름이 있었습니다. 그래서 기술적인 것을 더 알고 싶어서 장비 회사로 옮겨보고 싶었지만, 쉬운 결정은 아니었기에 몇 년 동안 고민하고 나름대로 준비를 했습니다.

또 한편으로는 10년 정도 지나니까 슬럼프 또는 한계라고 할까 그런 것이 생겼습니다.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대개 3년 주기로 오는데요, 진급 심사와도 맞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. 어느 순간 팀장이나 관리자로 갈 것인지, 기술을 계속 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옵니다 저는 기술을 선택하였죠.


네트워크 엔지니어 짐긴성의 사는 법...



회사생활 10년차가 되면 이같은 고민을 하게되는 거 같다. 특히나 처음에 전문적인 기술분야에서 시작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할거 같다.


지금은 은행에서 정보보안 업무을 하고 있다.

하지만 여기서는 관리 업무가 너무 많다. 취약점 분석 평가의 전문지식과 능력보다는 이 분야를 어느정도만 알면 충분히 가능한 업무를 하고 있다.


블로그 15.09.07 보안 업계에 발을들이다. 中


CERT팀에서 모의해킹을 처음 시작했는데, 고민은 많고 답은 찾기 어렵다. 누구나 이 시기를 나름의 방법으로 이겨 나갔을거 같은데말이다.


모의해킹 기술을 습득하고 연구하고 하나라고 더 알기위해 열정을 불태웠을때 가장 행복했었던거 같다. 지금은 기술을 하고 싶어도 너무나 잘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아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그렇다고 관리 분야는 감이 없어 너무 낯설고 일 하나하나가 힘겹다.


지금은 이 조직이란 배에 실려서 어디론가 두둥실 떠가는 기분이다. 노력해도 노력하지 않아도 배에서 내리는 날까지는 그렇게 간다. 그 배에서 어떻게 지내는가가 지금은 가장 중요한데 그보다 더 큰 삶과 진로에대한 고민이 나를 짓누른다.


좋은 선배들, 그리고 멘토들 주변에서 많은 좋은 사람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때이지만 난 벽을 쌓고 살았나 보다. 다행인게 독서를 통해서 알지못하는 수많은 멘토들을 만나가고 있는 기분이다.


이 길에 나만의 명쾌한 답이 있기를 바래본다.

Posted by n3015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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